“기말고사 끝나고 아르바이트 하는 청소년들이 5명 중 1명이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은 58%에 이른다. 어리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더 일을 시켜도 거부할 수가 없다.”

(김종민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장)

“대학등록금이 1년에 1천만원이다. 내년에 또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학생의 15%가 아르바이트를 한다. 용돈·교재비·학원비 마련을 위해 66.5%가 아르바이트를 한다. 경영계의 최저임금 동결 주장은 비합리적이다. 청소년·대학생에게 더한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다.”

(강민욱 광운대 총학생회장)

“사회양극화 및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비현실적인 최저임금이 인상돼야 한다. 생계를 위해서 일하는 청년들은 최소한의 최저임금을 보장받아야 한다.”

(윤희숙 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이른바 ‘88만원세대’가 생계를 위해 학업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나 최저임금조차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생생한 고발이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청(소)년단체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학등록금 1천만원, 청년실업 100만명, 생계형 아르바이트 200만명 시대가 현실”이라며 “88만원세대에게 최저임금은 ‘생존권’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현재 최저임금인 시간당 3천770원으로는 하루 8시간씩 1년에 330일을 일해야만 한 해 등록금이 마련되며 청년들도 구직활동시 대다수가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생계보장이 안 돼 결국 비정규직으로 ‘묻지마 취업’을 하게 된다”며 “최저임금은 물가폭등과 더불어 88만원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노동계가 올해 990원 오른 시간급 4천760원이 실현되면 88만원세대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된다며 이것이 반영된 최저임금 결정을 촉구했다.

작성일: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