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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 입력 2010.12.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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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의 새로운 집행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사측이 2차 명예퇴직 접수에 나서면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 27일 생산직과 일반직 사원을 대상으로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노조 측에 통보했다. 사측은 지난 1차 명퇴 때 신청자에게 근속연수와 정년 연령에 따라 최대 평균임금 12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했으나 이번에는 1개월씩을 줄여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측은 임금동결 등 6개 요구항을 거부할 경우 706명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한 채 1차 명퇴 접수에 이어 지난 17일 광주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24일에는 동점자를 포함한 733명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노조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2차 명퇴 실시에 대한 입장’을 통해 “명분 없는 정리해고 위한 명퇴 실시는 비신사적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사측은 지회가 임원선거에 돌입해 노사 대화가 불가능함에도 정리해고의 법적 요건 만을 갖추려고 일방적으로 2차 명퇴 실시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현장의 고용불안 심리를 확산시켜 임원 선거 이후 당선자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얄팍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지회는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임금동결을 포함한 대폭적 양보안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따라서 고임금이 경영악화 주범이라는 꼬리표가 사라졌음에도 정리해고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노사관계 전면적 재편 의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2일 임원선거가 끝나는대로 내부 논의를 거쳐 대응방안 등 투쟁 수위를 강화하겠다는 태도다.
현재 임원선거에는 3명의 후보군이 출마한 상태로 이들 모두 “회사의 일방적 정리해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작성일: 2009-09-01
광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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