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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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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삼성전자 직원의 자살에 대해 "외형상 사인은 자살이지만 삼성병 때문에 병들어 죽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죽었다"며 "조직에 대한 복종과 과로를 강요하는 억압적 노동규율과 무노조 경영이 사인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삼성전자 LCD 사업장에서 노동자 김모(25)씨가 자살했다. 팹(FAP) 공정 생산직에서 근무한 김 씨는 자살하기 전 업무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2개월 간 병가 후 기숙사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에도 같은 공장의 박모(23)씨가 자살하는 등 이 공장에서는 1월 들어 이날까지 2명의 노동자가 자살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고인은 '제가 어떻게 일하는지 아세요'라고 호소했지만 가족들조차 인지하지 못할만큼 삼성은 철저히 자신들의 잔혹한 치부를 감춰왔다"며 "노동을 존중하지 않는 경영은 기업의 근원을 파괴하는 냉혹한 독재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노총은 "삼성병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노동자를 병들게 한다"며 "삼성은 총수부터 자신을 성찰하고 고인의 영전 앞에 머리 숙여 반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민중의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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