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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21 14:02
임금체불의 원조, 미쓰비시자동차 판매규탄 기자회견을 마치고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776  

오늘(30일) 오전 10시 미쓰비시자동차 판매규탄 기자회견에 다녀왔다. 평상시엔 잘 타지도 않은 택시를 타고 광주시의회 맞은편에 위치한 판매장에 25분에 도착했다.


어떻게 광주시를 책임진다는 시청 옆 시의회 건물 맞은편에 버젓이 전범기업이 자동차를 팔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간뎅이도 부은 놈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일부 전시장만 설치되어 있고 외벽을 바르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흰 와이셔츠를 입은 직원이 혼자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아침에 부슬부슬 비가 내려서인지 몇몇 참가자는 우산을 들고 나타났다.
저기 저편에 양금덕할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할머니의 심정은 어떠실까?


미쓰비시 상징마크를 보자마자 할머니는 땅바닥에 털썩 주저 앉으셨다.
64년만에 1944년 부터 그 이듬해까지 미쓰비시에서 일했다는 증거로 후생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은지 불과 2주일만이다.


참가자가 속속 모여들고 기자들이 몰려오자 판매장 직원은 흰색 미쓰비시자동차를 타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후 예견된 사태를 알고 자리를 비운것이리라.


시민모임 김희용 대표의 짧은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선호 고문, 장휘국 자문위원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이어졌다.


강제징용등 일본의 과거사 문제 해결없이 전범기업이 자동차를 팔겠다고 혁명의 도시,게다가 근로정신대할머니가 못다한 한을 풀지 못하고 살아계신 광주에서 돈벌이를 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미쓰비시는 당장 광주를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자 양금덕 할머니는 한맺힌 통곡과 절규를 뱉어내셨다.


늙으막 손자들 재롱을 보시며 살아야 할 할머니를 또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으로 미쓰비시는 내몰고 있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시민모임은 이후 일정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설명을 했다.


내년 5월까지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것과 
추석이후 10월 5일부터 미쓰비시자동차 판매전시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할머니에게 남겨진 시간은 별로 없다.
제대로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은 이 서러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워야 내 자식들에게 떳떳한 부모로, 자식으로 우리는 살아갈 것이다.
왜곡된 역사에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일을 우리 시민들이 시작하자.
정의와 인권과 평화는 바로 우리들 손에 달려있다 !!



작성일: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