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으로 다가온 6.15 공동선언 발표 8돌 기념 민족통일대회는 기존 2박3일 일정과는 달리 1박2일로 진행된다.

지난 해 총리회담에서 6.15 8돌 기념행사를 서울에서 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남북관계 경색 국면 등을 이유로 6.15 공동선언실천 남북측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15-16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민족의 자주통일,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열어나가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측 282명, 북측 100명, 해외측 70-80명이 참가한다.

남측 정부 당국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15일 오후 2시 30분 현대문화회관에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본대회인 민족대회는 6.15 남측위 백낙청 상임대표의 개막선언에 이어 통일기가 게양되고 남북해외 대표 각 2명의 발언이 있은 후 공동문건이 채택된다.

민족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오후 4시 현대문화회관 앞마당에서 사진전 개막식을 갖는다.

사진전에는 6.15공동선언 이후 통일운동 성과 등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오후 7시 금강산호텔에서 첫날 만찬을 갖게 된다.

대회 이틀째인 16일 오전에는 대표단들은 삼일포 등산에 나서며, 같은 시간 남북해외 공동위원장들은 금강산호텔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는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고수.실천하기 위한 6.15민족공동위원회와 각계 단체들의 활동방향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 11시 현대문화회관에서 폐막식을 진행한 참가자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오후 3시 30분 온정각을 출발한다.

대회가 축소된 만큼 기존 부문지역단체 상봉모임은 진행되지 않는다.

남측위 관계자는 "남측은 부문지역단체 상봉모임을 강하게 제안했으나 북측은 4-5월 거쳐 주요 부문단체 대표자회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연회와 등산 대회 때 각 부문별 협의를 진행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  민중의 소리  -

작성일: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