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지난해 말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 7명에 대해 후생연금 탈퇴수당금 99엔을 지급한 것에 관련해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지난 24일 일본 후생노동성 `사회보험심사회’에 99엔에 대한 `재심사청구’를 정식 제기했다.
양금덕(81·서구 양1동) 할머니 등 후생연금 탈퇴수당금 청구인 7명은 일본 도카이 호쿠리쿠 후생국이 지난 7월27일 99엔 `심사청구’ 건에 대해 또 다시 `기각’ 결정을 내린데 불복, 지난 24일 일본 최종 상급 기관인 후생노동성 `사회보험심사회’에 99엔에 대한 `재심사청구’를 정식 제기했다.
이번 재심사청구 건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공동변호단’ 우치가와 단장 등 7명의 변호사가 의뢰인을 맡았다.
한편, 간 나오토 총리가 민주당 당대표 경선 직후 지난 9월 17일 단행한 개각에서 후생노동상에 전 부대신(차관)이었던 호소카와 리쓰오(細川律夫) 씨가 승격 발탁돼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호소카와 후생노동상은 부대신이었던 지난 2월24일 99엔 조치에 일본을 항의 방문한 양금덕 할머니와 가진 면담에서 “개인적으로 99엔은 매우 실례된 금액이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사의를 표명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광주드림 -
작성일: 201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