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정규직센터에서 매월 진행하는 역사문화기행.
이번에는 안동하회마을이다.
10시간이 넘는 운전을 해야하는 관광버스 기사님의 노동의 가치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좀 지나친 행동에는 불쾌함을 어찌할 수 없다.
운전이라는 노동을 통해 밥벌이를 해야하는 고단함쯤으로 넘어가기에는 왠지 찜찜한.
하회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부용대.
들어가는 길이 험하다. 병산서원처럼 일부러 길을 그렇게 놔둔 것인지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인지...
하회마을은 어릴적 살던 마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좀더 부요하고 지금까지 보전된 것 외에는.
양반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한 탈춤의 사회적 기능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해본다.
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으로 가는 10여리 길이 아름답다.
여행은 자신을 되찾는 여정이다.
안동은 이상룡 선생과 이육사 시인의 고향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없이 스러져간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낙동강이 파헤쳐지고 있다.
강이 아파하며 울음을 울고 신음을 토해낸다.
여행을 안내해준 안동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님을 보낸다.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큰 강물로 흐를 그날......"
가슴 속에서 울컥 치밀어 오른다.
우리 시대의 독립군의 모습이 느껴져서일까...
2011년 8월 29일 대한민국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 유종천 -
작성일: 201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