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일자리가 크게 줄어 서민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
8일 생활구인 전문업체 `사랑방닷컴’에 따르면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도소매, 음식, 영업판매 등 서민들이 주로 일하는 사업장의 구인건수가 1년 사이 절반 이상 줄었다.
사랑방 닷컴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4개월 동안 광주지역 중·소업체의 구인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건수는 모두 6451건으로 지난해 10월(1만2098건)에 비해 53% 감소했다. 불과 4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 지난해 1월 9598건에 비해 33%, 구인구직 건수가 1만1539건이었던 2007년 1월과 비교하면 45%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제조업, 음식점 등에서 사람을 뽑지 않거나 그만둔 사람이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자영업종에 다시 한 번 고용 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업과 생산기술직이 절반 이상 채용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업의 경우 지난해 10월 3350건에서 지난달 1444건으로 57%(1906건) 줄었고, 생산기술직은 839건에서 391건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아르바이트 구인건수는 지난해 10월 1369건 이었으나 11월 941건, 12월 882건, 올해 1월에는 557건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 영업판매직은 지난해 10월 899건에서 지난달 425건으로 53%, 운전직은 903건에서 457건으로 50% 가량 급감했다.
문제는 자영업자가 경기침체로 소득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데 있다. 지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자 층이 붕괴하기 시작해 서민들의 생활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16만2000명으로 전달(16만7000명)보다 5000명(-3%) 감소했다. 개인·서비스업은 25만3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4000명(-1.5%)이나 줄었다.
게다가 최근 건설·주택산업의 침체로 건설업 신규 취업자 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00명 줄었다.
사랑방닷컴 관계자는 “채용이 줄어들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광주 드림 -
작성일: 200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