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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21 13:16
검찰이 구인한 용산철대위 간부는 '참사' 희생자 아들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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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당시 숨진 희생자 5명 중 한명인 이상림 씨의 아들 이충연 씨가 검찰에 강제 구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28일 오전 중상을 당해 서울 용산구 중대용산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충연(37) 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를 전국철거민연합회 남경남 의장(55)과 함께 점거농성을 주도한 핵심인물로 지목해왔다.

이씨는 용산 참사 당일 화상과 인대 파열로 28일 오전 입원 치료를 받던 병실에서 연행됐다.

이씨는 병원 이송 당시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채 의사소통도 제대로 못하고 무릅 인대가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한 주치의의 MRI 검사를 포한한 정밀검사 소견도 29일로 예정되어 있던 터였다. 연행 당시 주치의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씨는 목발을 짚어야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다.

검찰 관계자는 “입원 중인 이씨가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라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씨 가족은 참사가 난 지역에서 30년 동안 갈비집을 운영했고, 지난해 3억원을 대출받아 가게를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마음과 꿈을 안고 3월 호프집으로 업종을 바꿨다.

그러나 2개월 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들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빈손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을 맞은 아버지와 아들은 지난 20일에도 함께 옥상에 올라가 적절한 보상과 밀어붙이기식 재개발을 규탄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사망하고, 아들은 옥상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었다.

이씨는 호프집 건물 옥상 단칸방에 살며 철거민대책위 임시위원장을 맡았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재개발 용역 폭력에 맞서 싸워왔다.

죽은 남편의 분향소를 아들도 없이 지키던 어머니는 아들이 주동자로 지목돼 경찰에 끌려갔다는 소식에 곧바로 실신했다.

분향소에 있던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아버지의 죽음 소식에 아들이 충격을 받을까 참사 이후 늘 노심초사했던 어머니였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철연 한 회원은 “30여년을 살고 일하던 곳에서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보상도 없이 갑자기 나가라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강제 철거를 막으려 아들과 아버지가 같이 옥상에 올라가 아버지는 죽고 아들은 부상 중에도 검찰에 끌려가다니 이건 너무 가슴 아픈 비극이다”고 안타까워했다.

                     -  민중의  소리  -


작성일: 2009-01-29